말장시
‘말장시’는 지속가능한 웹진과 제주도를 기반으로 둔 웹진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만든 카테고리입니다. ‘말장시’는 제주어로 말이 많은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말에서 ‘장시’를 마켓으로 보고 이 코너에서는 앞으로 예술과 관련이 있는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한 수익은 ‘산15-1’ 웹진의 원고료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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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말장시 상품은 ‘리본시선’ 시집입니다. 강덕환의 『생말타기』, 김경훈의 『운동부족』, 정군칠의 『수목한계선』 세 권입니다. 시집은 1쇄만 찍고, 절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주도에서 발간한 시집 또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시집 중에서 절판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그냥 묻히기 아까운 의미 있는 시집을 선정해 복간했습니다.
강덕환 시인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일하면서 4·3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한 사람입니다. 그의 첫 시집 『생말타기』는 김경훈의 『운동부족』과 함께 지역 출판 운동으로 펴낸 책들입니다. 김경훈 시인은 제주도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시인입니다. 그는 “4·3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국가의 폭력에 저항하면서 사람다운 삶을 추구하는 그의 첫 번째 시집이 『운동부족』입니다. 정군칠 시인의 시집 『수목한계선』 역시 그의 첫 번째 시집입니다. 명징한 이미지의 제주도를 보여주면서 강건하고 새로운 제주의 문학 정신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집입니다.
*이 리본 시선은 제주의 출판사 한그루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시옷서점에서 공동 기획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